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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토끼해 토끼 이야기- 다산*풍요 상징....넉넉한 한해 소망
작성자 관리자 (ip:)
  • 작성일 2011-01-04 16: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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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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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해 토끼 이야기-다산·풍요 상징 … 넉넉한 한해 소망
꾀 많은 동물로 꼽혀 … 1년 5회 임신…재앙 없애는 영물(靈物)로도 알려져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신묘년(辛卯年), 토끼해다. 토끼는 십이간지에 나오는 열두동물 가운데 네번째로 방향에서는 동쪽(正東)을 가리키고, 오행(五行)에서는 나무(木)를 뜻한다.

토끼는 크게 집토끼와 산토끼로 나눌 수 있는데, 오늘날 집토끼는 기원전 2세기경 로마인이 스페인에서 산토끼를 잡아다 길들인 것이 시작이라고 한다. 이 집토끼는 15~16세기 포르투갈 상인들이 식량원으로 가는 곳마다 길러서 온 지구상에 퍼졌다고 한다.

토끼는 우리 민족의 정서 속에 가장 친근하게 자리 잡은 동물 가운데 하나다. 옛사람들은 밤하늘의 달에서 불로장생의 약방아를 찧는 토끼를 그리며 근심 없는 이상세계를 꿈꾸었다. 고구려 고분벽화의 ‘월상도(月象圖)’에도 불로장생의 묘약을 만들고 있는 토끼의 모습이 담겨 있을 정도.

‘별주부전’에서도 볼 수 있듯 우리 민담 속에서의 토끼는 꾀로써 강한 자를 물리치는 영리한 존재로 등장한다. 한 민담에서도 토끼는 자신을 잡아먹으려는 호랑이에게 얼음판에 꼬리를 담그게 해 물고기를 많이 잡을 수 있다고 속이고 얼어 죽게 만드는 영특함을 발휘한다. 따라서 토끼야말로 예나 지금이나 우리 민족의 심성 속에 살아 있는 정의롭고 꾀 많은 동물로 꼽힌다.

또 1년에 4~6회나 임신하는 것으로 알려진 토끼는 동서를 막론하고 다산(多産)과 풍요의 상징이기도 하다. 재앙을 물리치는 영물(靈物)로도 알려져 조선 헌종대의 〈동국세시기〉에는 정월 첫 토끼날인 상묘일(上卯日)에 ‘톳실’이라 하여 새로 뽑은 실을 주머니 끝에 매달면 재앙을 물리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이밖에 토끼는 깨끗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인해 특히 공예품에 많이 그려지고 새겨졌다. 국보 제95호 청자칠보투각향로의 받침대도 토끼상이고, 수많은 연적과 벼루 등에도 토끼상이 등장한다.

이렇듯 토끼는 늘 특유의 영민함으로 강자를 골탕 먹이는 지략의 동물로 그려진 반면 급하고 경망스러운 성격 탓에 낭패를 보는 동물로도 그려진다. 따라서 ‘토끼 같은 사람’ 하면 명석하고 유쾌하기는 하지만 듬직함이 없는 사람을 일컬으며, ‘토끼는 제 방귀에 놀란다’라는 속담 역시 토끼의 경망스러움에서 나왔다.

그렇지만 토끼의 가벼움을 논하는 사람도 토끼의 지혜와 밝은 심성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새해는 급하고 얕은 재주에 의존하기보다는 토끼의 기지와 지혜를 닮아 두루두루 편안하고 행복한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신묘년 올해는 어느 때보다 토끼의 지혜와 지략이 필요한 한해가 될 듯하니 말이다.

<농민신문>

... Writed at 2011-01-03 0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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