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에 국산 녹용 사용해 달라
국내 양록산업이 2002년 이후 판로 부족 등으로 사양길에 접어들고 있다.
한국양록협회(회장 강준수)에 따르면 국내 양록농가는 2010년 기준 6,000여농가로, 2002년(1만2,337농가)에 비해 10년 새 절반 이상 감소했다.
녹용을 생산해도 한의원 등에서 대부분 외국산을 사용, 농협 수매물량 외에는 판로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양록협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연간 소비되는 녹용은 700t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산은 130t 정도에 불과하며 외국산이 80% 내외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산은 대부분 농협의 가공용 수매나 가정에서의 보약용 소비에 그치고 있다.
양록협회는 국내산 녹용의 한의원 사용을 5% 내외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록업계는 국내 양록산업 발전을 위해 한의원에서 우리 녹용을 적극 사용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한의원에서 국내산 사용 의지만 있으면 상당 부분 소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광선 양록협회 사무총장은 “한약에 수입산을 사용해도 일단 녹용이 들어가면 한재에 20만원 정도 가격이 더 올라가는데 원가 면에서 2만원 차이라면 품질 고급화 측면에서도 국내산 사용이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국내 녹용산업 발전을 위해 한의원에서 우리 녹용 사용에 적극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농민신문>
... Writed at 2011-07-13 09:2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