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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도축 못 할라".....트럭행렬 장사진
작성자 관리자 (ip:)
  • 작성일 2011-01-14 10: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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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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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축 못할라”…트럭행렬 장사진
서울축산물공판장을 가다

구제역 사태가 해결 조짐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설 대목을 20일여 앞둔 11일, 서울 가락동 농협서울축산물공판장은 정문부터 공판장 내부까지 빼곡이 늘어선 200여대의 가축운반 트럭으로 발디딜 틈조차 없었다. 전국에서 매일 1,400∼1,500마리의 소가 들어오고 있지만 2교대로 작업을 실시해도 하루 처리 물량이 520마리 정도에 불과해 3일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도축대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전남 담양에서 한우 9마리를 싣고 온 운송업자 차승찬씨는 “지난주 토요일(8일)에 서울에 도착했는데, 닷새째인 12일에나 소를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며 “3∼4일 대기는 예사가 돼 버린 지 오래”라고 말했다. 소의 경우 전국적으로 이동제한에 묶이지 않은 지역에서 물량이 공급되는 가운데 그중 전남ㆍ북과 충남지역의 출하물량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충남 당진, 경기 안성 등 구제역이 발생했지만, 이동제한에 묶이지 않은 곳에서 온 한우도 심심찮게 눈에 띄었다. 충남 당진에서 온 한 운송업자는 “11일부터 당진에 백신접종이 시작된다는 소문을 들은 농가가 미리 소를 출하하겠다고 해서 왔다”고 귀띔했다.

경매에 참여한 상인들에게도 불안감이 엿보였다. 가격이 너무 올랐다며 불만을 터뜨리는 모습들이 곳곳에서 목격됐지만, 자리를 비운 중매인은 거의 없었다. 이동제한을 우려한 일부 농가들이 출하를 서둘러 도체무게가 330㎏을 밑도는 저체중 소가 5∼6%에 달했고, 길어진 대기기간 탓에 결함육(변형ㆍ수종ㆍ근출혈)발생 역시 소폭 늘었지만 물량 확보가 우선이기 때문.

경락값 역시 올라 이날 거래된 한우(491마리)는 전날보다 1,104원 오른 1㎏당 1만7,054원, 육우(27마리) 역시 653원 오른 1만1,306원에 거래됐다. 돼지는 468마리가 반입돼 6,317원에 이르는 초강세를 기록했다. 중도매인 신흥수씨는 “지난 5일 이후부터 부천공판장 등이 영업을 재개했지만, 다른 지역의 물량을 받을 수 없어 작업물량이 워낙 적은데다 서울공판장이 전국의 소값을 좌우하는 현실에서 쉽게 풀릴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반면 돼지는 살처분과 이동제한이 급속도로 확산된 까닭에 육가공업체나 정육점에 공급할 물량 부족이 극심해지면서 하루가 다르게 값이 치솟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경매를 지켜보던 한 한우 납품업체 직원도 “구제역으로 소비가 평년의 50∼60%로 줄었는데도 가격이 오르고 있어 판매에 애로를 겪고 있다”며 “현재는 설 수요가 있어 물량 확보에 활발히 나서고 있지만, 앞으로 이동제한이 해제돼 소ㆍ돼지가 대량으로 공급될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며 불안해 했다.

이 때문에 서울공판장의 도축물량 확대를 비롯해 전국 도축시설의 영업 활성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욱 서울공판장 경매실장은 “설 대목과 밀려드는 도축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22ㆍ29일 등 토요일에도 영업을 하기로 했지만, 워낙 도축작업이 고된데다 상당수의 한우ㆍ육우가 서울로 몰려드는 통에 힘에 부치는 상황”이라며 “부천공판장이나 지역도축장 등에도 타지역 소ㆍ돼지의 이동을 허용해 현재 10% 수준에도 못 미치는 작업률을 끌어올려 서울공판장으로 몰려드는 도축 수요를 분산해야 도축대란을 해소하고, 설 이후의 축산물 가격하락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 구제역 등 위기상황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 지역별로 도축을 마친 후 서울에서 경매만을 실시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농민신문>

... Writed at 2011-01-14 09: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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