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7월 축산관련
돼지가격이 7월 들어서도 공급량 부족으로 kg당 7400~7700원으로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육계가격은 공급량 증가로 kg당 1700~1900원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7월 축산관측에 따르면 7월 돼지 지육 가격은 kg당 7400~7700원(박피기준)으로 6월과 비슷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58.7~65.1%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 돼지고기 강세 지속
구제역 여파 출하두수 줄어
지육 kg당 7400~7700원
전년비 65.1% 올라
8월 이후 가격 하락 본격화
이는 구제역 영향으로 출하두수가 감소하면서 7~12월 돼지고기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9월 돼지 사육두수는 680만~690만두로 지난 6월보다 5%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0.3~31.3% 적다는 게 농경연의 분석이다.
또 정부가 13만톤의 돼지고기를 무관세로 수입키로 해 하반기 돼지고기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0%나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돼지고기 총 공급량은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여전히 6%정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농경연은 고공행진하는 돼지지육가격의 안정을 위해 양돈농가에서는 비육돈의 출하체중을 증대시키고, 무더위에 대비한 철저한 사양관리로 모돈의 생산성을 유지시켜 공급량 증가를 도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7~8월 휴가철 이후에는 돼지고기 소비 비수기에 접어들고, 출하두수도 증가하면서 8월 이후에는 돼지가격이 본격적으로 하락한다는 게 농경연의 분석이다.
따라서 8월 돼지지육 가격은 kg당 7100~7400원으로 7월보다 다소 떨어지고, 9월에는 kg당 6200~6500원, 10월 5400~5800원, 11~12월 5200~5600원 등으로 급격한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는 예측이다.
다만 10~12월 가격 급락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44% 이상 높은 가격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육계의 경우 소비증가에도 불구하고 공급물량이 대거 늘어나면서 7월 산지가격은 지난해보다 다소 낮은 kg당 1700~1900원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농경연에 따르면 육계 사육수수 증가로 7월 도계 수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종계 입식수수가 지난해보다 1%가량 증가했고, 종계의 생산성도 향상돼 6월 병아리 생산이 지난해보다 5.3% 증가, 7월 육계 사육수수도 지난해보다 8.2% 증가한 1억2276만수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출하일령 단축, 출하체중 4.2% 증가 등 생산성이 향상되면서 닭고기 총 공급량이 늘어난다는 게 농경연의 분석이다.
이 때문에 구제역 여파로 인한 돼지고기 대체수요로 닭고기 소비가 지난해보다 2.6~3.5% 늘어날 것임에도 불구하고, 공급량 증가분이 더 크기 때문에 7월 육계 산지가격은 지난해보다 7~17% 하락한다는 것이다.
● 육계는 내림세
소비 증가 불구 공급 늘어
kg당 1700원…작년비 17%↓
종계 입식수수 확대로
하반기까지 하락세 ‘쭉’
더욱이 농가의 종계 입식수수 증가로 12월까지 병아리 생산 잠재력이 높아 하반기에도 지난해보다 낮은 가격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5월 육용 종계 입식수수는 지난해보다 34.6% 증가한 68만수로 12월까지 병아리 생산 잠재력은 지난해보다 5~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7월 병아리 생산 잠재력은 지난해보다 14.8% 높다는 게 농경연의 분석이다.
이 때문에 8, 9월 도계 수수는 지난해보다 각각 5.2%, 8.1% 늘어나면서 닭고기 공급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농경연은 7월 복 수요로 산지가격이 일시적인 상승세를 보일 수도 있지만 구조적인 공급량 증가로 8월 육계 산지가격은 ㎏당 1500~1700원, 9월 1400~1600원으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닭고기 수급조절을 위해서는 적절한 종계 도태가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한국농어민신문]
... Writed at 2011-07-04 09:3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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